갤럭시 버즈 2 프로 후기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전 예약으로 구매해서 받고 계속 버즈 2 프로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사용하고 보니 확실히 개선된 점들도 보이고 좋은 점들도 보였죠. 하나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착용감
무선 이어폰의 경우 저는 착용감을 정말 많이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좋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특히 외부에서 장시간 이동을 하면서 사용을 해야 할 때는 개인적으로 착용감이 좋은 무선 이어폰을 들고 다니게 되더군요.
- 착용감 측면에서 버즈 2 프로를 보았을 때 무게도 5.5g으로 전작 대비 가벼워졌고, 또 디자인도 변경되어서 전작 대비 15% 더 작아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작에서 이슈가 되었던 외이도염 이슈 때문에 개선한 것처럼 보이네요.
- 착용을 해보면 완전히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은 없고 약간 느슨한 느낌이 있습니다. 착용감은 버즈 2와 버즈 사이 중간쯤의 느낌이며 오래 착용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호불호가 크지 않을 것 같네요.
디자인
일단 외적으로 보았을 때 '예쁘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우레탄 코팅 같은 소프트 코팅이 된 매트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지문은 잘 묻지 않았죠.
- 전체적인 디자인도 버즈 2처럼 완전히 둥근 것도 아니고 버즈 프로처럼 정말 각진 형태도 아닙니다. 그리고 윈드 실드 매쉬가 아래에서 위로 이동한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크기 자체도 2배 커졌다고 합니다.
- 케이스 외부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함께 사용할 액세서리도 많아지고, 갤럭시 버즈 특유의 신기하고 재밌는 액세서리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노이즈 캔슬링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지하철을 하나의 예시로 이야기해보자면 전작보다 저음 캔슬을 꽤나 잘해주었지만, 고음은 더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구매하신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노래를 듣는다 하면 고음이 더 들어오는 것이 체감이 덜 되실 겁니다.
- 노래는 듣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 용도로만 쓰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지하철 소음, 카페 소음에 꼭 저음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좋아졌다고 느껴집니다.
윈드 노이즈
일단 전작인 버즈 프로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윈드 노이즈였습니다. 이번에 매쉬의 크기도 더 커지고 위치도 상단으로 변경되면서 전작 대비 버즈 2 프로에서는 윈드 노이즈가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 봤는데 바람 소리를 아주 잘 걸러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면 윈드 노이즈가 심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으로 수음을 해서 그런 듯 보이는데, 바람 소리가 꽤나 많이 들어옵니다.
- 길에서 걸을 때는 위험하다 보니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고 다닐 수밖에 없는데 이때 들리는 바람소리가 꽤나 거슬렸죠. 또 특히 요즘은 마스크를 쓰다 보니 마스크 옆으로 새어 나가는 바람이 그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음질
버즈 2 프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2-way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10mm 우퍼, 5.3mm 트위터입니다. 전작 대비해서 드라이버 크기가 줄어들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전체적인 크기가 감소해서 어쩔 수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음질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 일단 SSC(삼성 심리스 코덱) 24bit가 적용됩니다. 다만, One UI 4.0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해서 비교적 최신 갤럭시를 사용해야 이 성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저음이 강조되던 느낌은 덜해졌고 고음에서의 날카롭게 들리는 소리도 줄어들었습니다. 전보다 훨씬 듣기 좋았습니다
- 특히 해상력이 좋아져서 악기의 구분감이 좋아지고 보컬의 소리도 또렷하게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치찰음이 좀 덜해서 듣기가 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버 크기는 줄었지만 소리는 더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부가기능
갤럭시 버즈 2 프로의 부가 기능으로는 먼저 '360 오디오 헤드 트래킹' 기능이 있습니다. 머리 움직임과 영상이 재생되는 기기의 위치에 따라 소리의 방향이 조정되는 기능인데 반응 속도가 꽤 괜찮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 쓰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어 버즈 가장자리 두 번 탭 하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기를 직접적으로 터치를 하지 않고도 볼륨 조절이 가능한 기능이죠.
- 터치가 너무 잘 돼서 불편하다면 터치를 꺼버리고 이 기능을 켜서 귀 주변을 두 번 터치해주면 거의 오작동 없이 음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화 감지' 기능이 있는데, 내가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고 있지 않을 때 내가 말하는 것이 감지되면 설정한 시간만큼 주변 소리 듣기를 켜주고 듣고 있는 미디어 음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 시간은 5초, 10초, 15초로 설정이 가능하며 전환되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있죠.
마무리
이상 갤럭시 버즈 2 프로 실사용 후기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번 갤럭시 버즈 2 프로의 정식 출고가는 27만 9천 원으로 출시했습니다. 전작보다 약 4만 원 정도 오른 가격이죠. 기존의 버즈 시리즈 생각하면 약간 가격대가 좀 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개선점이 많아졌고 불경기 등 여러 가지로 고려해봤을 때 구매하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즈 2 프로의 모든 성능을 다 느낄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T 리뷰 > 음향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팟 프로 2 필수 초기설정 방법 (0) | 2022.11.04 |
---|---|
갤럭시 버즈 2 솔직한 평가 (0) | 2022.11.01 |
보스 QC45 솔직한 평가 (0) | 2022.10.30 |
비츠 핏 프로 솔직한 평가 (0) | 2022.10.29 |
링크버즈 솔직한 평가 (0) | 2022.10.28 |
댓글